청년 전세대출을 검색하면 아직도 "연 1.2%"라는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 숫자는 실재했지만 지금 새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이 글은 무엇이 끝났고 무엇이 남았는지, 남은 하나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걸리는 조건이 무엇인지만 골라 정리한 것입니다. 남은 제도의 전체 조건을 다 나열하지는 않습니다.

끝난 쪽: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신규 취급이 2025년 1월 1일 부로 중단됐습니다. 조건 자체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항목기준
금리연 1.2% 고정
대출 한도1억원
임차보증금2억원 이하
전용면적85㎡ 이하
연소득부부합산 5,000만원 이하 / 단독 3,500만원 이하

숫자로 보면 이 상품이 왜 그렇게 회자됐는지가 분명합니다. 1억원을 연 1.2%로 빌리면 이자가 연 120만원(월 10만원)입니다. 같은 1억원을 지금 남아 있는 버팀목 기준금리 2.9%로 빌리면 연 290만원(월 약 24만 2천원)입니다. 연 170만원, 월 약 14만원 차이입니다.

기존 대출자는 조건을 갖추면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퇴사하거나 2회차 연장(4년 초과) 시점에는 연 1.2% 고정금리가 사라지고 일반 버팀목 금리로 넘어갑니다.

★출처를 밝혀 둡니다. 이 종료 사실과 연장 조건은 2차 출처 여러 곳에서 일치했지만 주택도시기금 1차 안내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신청을 준비하는 쪽에서는 "지금은 안 된다"를 전제로 움직이는 편이 안전하므로 그렇게 안내하되, 저희는 재확인 대상으로 남겨 두고 있습니다.

남은 쪽: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대상은 만 19~34세 무주택 세대주입니다.

항목기준
나이만 19~34세
부부합산 연소득5,000만원 이하
순자산3억 3,700만원 이하
임차보증금3억원 이하
전용면적85㎡ 이하
대출 비율임차보증금의 80% 이내
한도1억 5,000만원 (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 1억 2,000만원)
기간2년 단위, 4회 연장, 최장 10년

기간은 2년 단위로 4회 연장해 최장 10년입니다. 10년을 다 채운 뒤에도 미성년 자녀 1명당 2년씩 추가돼 최장 20년까지 갈 수 있습니다.

조건은 여섯 줄이지만 실제로 걸리는 것은 셋입니다

나이와 전용면적은 신청자가 이미 알고 있는 값입니다. 순자산 3억 3,700만원도 이 연령대에서 먼저 걸리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준비를 다 마친 뒤에 탈락을 만드는 것은 아래 셋입니다.

첫째, 임차보증금 3억원 상한. 이것은 한도가 아니라 대상 요건입니다. 보증금이 3억원을 넘으면 한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상품 자체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 전세에서 제일 먼저 부딪히는 선입니다.

둘째,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본인 소득만 보면 여유가 있어도 혼인하면 합산 기준으로 바뀝니다. 결혼과 이사가 겹치는 시점에 자격이 사라지는 구조라, 계약 전에 합산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무주택 "세대주" 요건. 무주택이라는 말에 눈이 가서 세대주라는 말을 흘려 읽기 쉽습니다. 부모 세대에 세대원으로 올라 있으면 무주택이어도 대상이 아닙니다.

계약일이 2025년 6월 27일 앞이냐 뒤냐로 한도가 갈립니다

한도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두 갈래입니다.

구분2025-06-27 이전 계약그 이후 계약
일반2억원1억 5,000만원
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1억 5,000만원1억 2,000만원

2025년 6월 가계부채 관리방안으로 전세대출 한도가 축소된 결과입니다. 그런데 금융 비교 사이트에는 아직 2억원이라고 적힌 곳이 남아 있습니다. 이 글의 한도는 2차 출처가 아니라 정부 포털 안내를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계산기가 굳이 임대차 계약일을 묻는 이유도 이것입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계약일이 하루 차이로 갈리면 한도가 5,000만원 달라집니다.

한도가 80% 비율에 걸리는지 상한에 걸리는지도 계약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 계약 기준으로는 보증금이 1억 8,750만원을 넘어가는 순간부터 80% 쪽이 1억 5,000만원을 넘어서므로, 그 위로는 비율이 아니라 상한이 한도를 정합니다.

만 25세를 사이에 두고 결론이 뒤집힙니다

만 25세 미만은 추가우대금리 0.3%p를 받지만, 단독세대주라면 한도가 1억 2,000만원으로 3,000만원 적습니다. 부부합산 4,500만원(기준금리 2.9%) 조건으로 놓고 보면 이렇게 갈립니다.

구분한도최종 금리월 이자
만 25세 이상1억 5,000만원2.9%362,500원
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1억 2,000만원2.6%260,000원

월 부담만 보면 만 25세 미만이 10만원 넘게 적습니다. 그러나 빌리는 돈이 3,000만원 적습니다. 그 3,000만원을 다른 데서 채워야 한다면 유리한 쪽이 뒤집힙니다. 나이 우대는 금리에서 이득이고 한도에서 손해인 구조라, 필요한 대출 금액이 얼마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기준금리는 소득 구간을 한 칸 넘는 순간 올라갑니다

부부합산 연소득기준금리1억 5,000만원 기준 연 이자
2,000만원 이하2.2%330만원
2,000만원 초과 4,000만원 이하2.5%375만원
4,000만원 초과 6,000만원 이하2.9%435만원
6,000만원 초과3.3%495만원

구간 경계는 계단입니다. 연소득 4,000만원과 4,001만원은 기준금리가 2.5%와 2.9%로 갈리고, 1억 5,000만원 기준으로 연 60만원, 월 5만원 차이가 납니다.

표에는 6,000만원 초과 구간까지 있지만 신청 자격 자체가 부부합산 5,000만원 이하입니다. 그래서 신규 신청자에게 실제로 갈리는 경계는 2,000만원과 4,000만원 두 곳뿐입니다. 6,000만원 초과 구간이 표에 남아 있는 이유는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금리를 깎는 항목은 두 종류이고, 섞이는 방식이 다릅니다

가장 많이 헷갈리는 대목입니다. 우대금리는 중복되지 않고 추가우대금리는 중복됩니다.

우대금리 — 해당하는 것 중 가장 큰 하나만 적용됩니다.

항목인하폭
기초생활수급·차상위1.0%p
한부모가구1.0%p
자녀 3명 이상0.7%p
자녀 2명0.5%p
자녀 1명0.3%p
장애인·고령자·다문화가구0.2%p

추가우대금리 — 서로 중복해서 쌓입니다.

항목인하폭
만 25세 미만0.3%p
중소기업 재직·창업 청년0.3%p
월세대출 성실납부0.2%p
소액대출0.2%p
부동산 전자계약0.1%p

이와 별도로 지방 소재 주택은 0.2%p가 더 내려갑니다. 다만 만 25세 미만·중소기업취업청년·소액대출 우대는 최대 4년까지만 적용됩니다.

여기에 끝난 상품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중소기업 재직 청년은 별도 상품 대신 버팀목의 추가우대 0.3%p로 흡수됐습니다. 1억 5,000만원 기준 0.3%p는 연 45만원, 월 37,500원입니다. 앞서 본 연 170만원 차이와는 크기가 다릅니다. 중기청 대출을 놓친 자리를 이 우대가 메워 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조건을 하나씩 바꿔 보면

계산기에 실제로 넣어 본 값입니다. 27세, 부부합산 연소득 4,500만원, 순자산 1억원, 임차보증금 2억원, 전용 45㎡, 2026년 3월 계약입니다. 단독세대주가 아니고 우대 항목은 하나도 넣지 않았습니다.

보증금의 80%는 1억 6,000만원이지만 상한 1억 5,000만원에 걸려 한도는 1억 5,000만원입니다. 기준금리는 2.9%, 우대가 없으므로 최종 2.9%, 월 이자 362,500원, 연 4,350,000원입니다.

여기서 조건 하나씩만 바꿔 봅니다.

바꾼 조건최종 금리월 이자
없음(기준)2.9%362,500원
지방 소재 주택2.7%337,500원
중소기업 재직2.6%325,000원
지방 + 중소기업2.4%300,000원
지방 + 중소기업 + 전자계약2.3%287,500원

세 가지를 다 채워도 기준 대비 월 75,000원입니다. 우대 항목을 모으는 것보다 소득 구간과 계약일이 결과에 더 크게 작용하는 구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기청 대출을 이미 받고 있으면 어떻게 되나요

연장은 됩니다. 조건을 갖추면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퇴사하거나 2회차 연장(4년 초과) 시점이 되면 연 1.2% 고정금리가 풀려 일반 버팀목 금리로 넘어갑니다. 1억원에 2.9%가 적용되면 이자가 연 120만원에서 290만원으로 바뀝니다. 앞서 밝혔듯 이 조건은 2차 출처로만 확인한 내용이라, 그 시점 전에 기금 취급 창구에 직접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임차보증금이 3억원을 넘으면 한도만 줄어드나요

아닙니다. 임차보증금 3억원은 한도가 아니라 대상 요건입니다. 넘으면 청년전용 버팀목 자체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한도(1억 5,000만원)와는 별개의 선이라는 점을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대출 한도가 80%가 아니라 상한에 걸리는 지점은 어디인가요

보증금의 80%와 1억 5,000만원 중 작은 값이 한도입니다. 보증금이 1억 8,750만원을 넘으면 80% 쪽이 1억 5,000만원을 넘어서므로 그 위로는 상한이 한도를 정합니다. 한도가 1억 2,000만원인 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는 그 경계가 1억 5,000만원입니다.

우대금리를 여러 개 받으면 전부 더해지나요

두 종류를 구분해야 합니다. 기초생활수급·한부모·자녀 수 같은 우대금리는 중복되지 않아 해당하는 것 중 가장 큰 하나만 적용됩니다. 만 25세 미만·중소기업 재직·전자계약 같은 추가우대금리는 서로 중복됩니다. 다만 만 25세 미만·중소기업취업청년·소액대출 우대는 최대 4년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