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검사는 예약해서 다녀오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돈을 더 내게 되는 사람은 검사장에서 걸리는 것이 아니라 달력에서 걸립니다. 검사 항목이 아니라 날짜 계산이 어긋나서 생기는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걸리는 지점은 다섯 곳이다
자동차 검사 제도를 전부 훑을 필요는 없습니다. 비용 차이를 만드는 곳은 아래 다섯 군데로 좁혀집니다.
| 걸리는 지점 | 흔히 아는 것 | 실제 |
|---|---|---|
| 기한 | 만료일 당일까지 | 만료일 90일 전부터 31일 후까지 |
| 첫 검사 | 4년 | 등록 시점에 따라 4년 또는 5년 |
| 수수료 기준 | 승용·SUV·화물 | 경형·소형·중형·대형 |
| 종합검사 | 한 종류 | 부하·무부하·배출가스 면제 세 종류 |
| 과태료 | 몇 만원 | 날짜로 누진, 상한 60만원 |
아래에서 다섯 곳을 하나씩 봅니다.
기한은 하루가 아니라 넉 달짜리 구간이다
검사는 만료일 90일 전부터 만료일 후 31일까지 아무 때나 받으면 됩니다. 앞뒤를 더하면 121일, 넉 달에 가까운 구간입니다.
이 구조 때문에 "하루 늦었다"의 기준일이 달라집니다. 지연이 시작되는 날은 만료일 다음날이 아니라 만료 31일 후의 다음날입니다. 만료일이 지났다는 사실만으로 곧장 과태료가 붙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이 여유가 방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료일을 넘겨도 한 달이 더 있다고 생각한 채 그 한 달마저 지나가면, 그때부터는 날짜 단위로 부담이 늘어납니다.
우리 자료의 승합차 검사 주기는 1년입니다. 승용차의 2년 주기와 같은 감각으로 두면 한 해를 통째로 건너뛰게 됩니다.
첫 검사는 한 달 차이로 2년이 갈린다
2025년 1월 이후 등록한 비사업용 승용차는 첫 검사가 5년, 그 전에 등록한 차는 4년입니다. 두 번째 검사부터는 양쪽 모두 2년 주기로 같습니다.
- 2024년 12월 등록 → 첫 검사 2028년 → 다음 2030년
- 2025년 1월 등록 → 첫 검사 2030년 → 다음 2032년
등록이 한 달 늦었을 뿐인데 첫 검사가 2년 뒤로 밀립니다. 그리고 두 차는 2030년에 나란히 검사장에 갑니다. 한쪽은 두 번째 검사이고 한쪽은 첫 검사입니다.
계산기에 "2025년 1월 이후 등록" 항목을 따로 둔 이유가 이것입니다. 최초 등록 연도만 넣으면 이 두 경우를 구별할 수 없습니다.
수수료 표에는 승용차도 SUV도 없다
여기는 저희가 직접 틀렸던 자리라 따로 적어 둡니다. 이전 계산기는 수수료를 승용·SUV·화물로 나눠 두고 있었는데, 실제 수수료 표에는 그런 구분이 없습니다. 기준은 규격입니다.
| 규격 | 정기검사 수수료 |
|---|---|
| 경형 | 17,000원 |
| 소형 | 23,000원 |
| 중형 | 26,500원 |
| 대형 | 29,000원 |
경형과 대형의 차이는 12,000원, 약 1.7배입니다. 축을 잘못 잡으면 값 하나가 우연히 맞아도 나머지는 표 어디에도 없는 숫자가 됩니다. 실제로 전수 대조에서 살아남은 값은 소형 정기검사 23,000원 하나뿐이었습니다.
종합검사 셋 중 하나는 정기검사보다 싸다
종합검사는 단일 항목이 아닙니다. 부하·무부하·배출가스 면제 세 가지이고, 값이 상당히 벌어집니다.
| 검사 | 경형 | 소형 | 중형 | 대형 |
|---|---|---|---|---|
| 정기검사 | 17,000원 | 23,000원 | 26,500원 | 29,000원 |
| 종합 (부하) | 48,000원 | 54,000원 | 56,000원 | 65,000원 |
| 종합 (무부하) | 34,000원 | 39,000원 | 45,000원 | 49,000원 |
| 종합 (배출가스 면제) | 15,000원 | 20,000원 | 24,000원 | 26,000원 |
| 임시검사 | 16,000원 | 21,500원 | 25,000원 | 27,000원 |
소형만 놓고 봐도 20,000원에서 54,000원까지, 2.7배 차이가 납니다. 종합검사라는 한 단어로 묶어 두면 이 폭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여기서 순서가 뒤집힙니다. 배출가스 면제 종합검사는 네 규격 모두 정기검사보다 쌉니다. 소형은 20,000원 대 23,000원, 경형은 15,000원 대 17,000원입니다. "종합검사가 정기검사보다 비싸다"는 짐작이 항상 맞지는 않습니다. 임시검사도 같은 방향이어서 네 규격 모두 정기검사보다 1,000~2,000원 낮습니다.
과태료 상한은 검사비의 26배다
이제 값을 나란히 놓아 보겠습니다. 소형 정기검사 수수료는 23,000원이고, 검사 지연 과태료의 상한은 60만원입니다. 약 26배입니다. 표에서 가장 비싼 대형 종합검사(부하) 65,000원과 견주어도 9배가 넘습니다.
여기서 저희가 확인한 것은 여기까지라는 점을 밝혀 둡니다. 과태료가 지연 기간에 따라 누진되고 상한이 60만원이라는 구조는 확인했지만, 며칠마다 얼마씩 올라가는 구간별 금액은 검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계산기도 구간 금액을 계산해 주지 않고 "누진되며 최대 60만원"이라는 안내만 띄웁니다. 실제 부과액은 통지서나 관할 기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구간 금액을 몰라도 판단은 됩니다. 아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수수료 몇 천 원 차이가 아니라 과태료 쪽에 있습니다. 앞으로 90일이 열려 있으니 앞쪽에서 끝내 두면 뒤쪽 31일은 쓸 일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에 등록한 소형차라면 첫 검사가 4년 뒤인 2024년, 그다음이 2026년입니다. 기한 안에 받는다면 부담은 정기검사 수수료 23,000원이 전부이고 추가로 붙는 금액은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만료일이 지났는데 아직 한 달이 안 됐습니다. 과태료가 붙나요
만료일 후 31일까지는 검사 기한 안입니다. 이 구간에 검사를 마치면 지연으로 보지 않습니다. 기한은 만료일 90일 전에 이미 열려 있습니다.
첫 검사가 4년인지 5년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등록 시점으로 갈립니다. 2025년 1월 이후 등록한 비사업용 승용차는 5년, 그 전에 등록한 차는 4년입니다. 두 번째 검사부터는 모두 2년 주기로 같아집니다.
종합검사는 정기검사보다 항상 비싼가요
아닙니다. 배출가스 면제에 해당하는 종합검사는 경형·소형·중형·대형 네 규격 모두 정기검사보다 쌉니다. 다만 어느 종류의 검사를 받게 되는지는 신청자가 고르는 항목이 아니라 차량 조건에 따라 정해지므로, 검사 예약 단계에서 확인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과태료 60만원은 언제 붙나요
지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누진되어 최대 60만원까지 부과됩니다. 며칠에 얼마씩 올라가는지는 저희가 검증한 자료에 없어서 이 글에 적지 않았습니다. 확인된 값은 누진 구조와 상한 60만원까지입니다.